초중고 교과서를 대폭 손질한다|「나·너·우리…」에서「파란하늘에 우리태극기…」로 국교 바른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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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20일 초·중·고교의 기초교육과정을 강화하고 교과영역을 대폭 통합하는 내용의 교육과정 개정안을 마련, 연말까지 이를 확정공고하고 각급 학교의 교과서도 이에 맞춰 개편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 교육과정 개정안에서 인문계와 실업계 구분 없이 모든 고교생이 반드시 이수해야할 기초과정 교과서를 현재의 4개에서 10개로 늘리고, 중학교의 지리·역사·공민교과서를 통합해 사회 I·II·III으로 개편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에 앞서 국민학교 1학년 교과서 내용을 학문중심에서 생활중심으로 구성해1, 2학년 교과서를 현행7종에서 4층으로 통합하고, 주1시간인「특별활동」시간을 1, 2, 3학년에서는 폐지해 국어과에 이를 배정키로 했다.

<고교>
국민윤리·국사 등 현행 국책과목과 실업·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기초과정(I)과 고급과정(II)으로 나눠 기초과정은 모든 고교생들의 필수과목으로 한다.
「정치경제」(공통필수) 와「사회문화」(문과 필수, 이과및 실업계 선택) 를 사회 I·II로,「국토지리」와「언문지리」(각각 인문계 문과 필수, 이과선택)를 지리 I·II로 통합 개편하고, 물리·화학·생물·지학을 I·II로 구분한다.
이에 따라 인문계 고교의 문과·이과 공통 기초필수교과서는 현재의 국어·수학·영어·한문I등 4개 과목에서, 그리고 실업계는 국어·수학I등 2개 과목에서 각각 10개로 늘어나 기초필수과정은 전체 이수단위의 40%에 달하게 된다. 교과서 종류는 현재의 24종에서 22종으로 줄어든다.

<중학>
형식은 그대로 두고 지리·역사·공민등 영역별로 니눠진 시회 I·II·III을 통합, 수준에 따라 I·II·III으로 개편한다. 과학교과서는 현재 물상·생물·지학이 통합돼 있다. 따라서 교과서는 13종으로 현재와 같다.

<국교>
1학년 교과서의 국어·사회·도덕을「바른 생활」신수·자연을「슬기로운 생활」, 음악·미술·체육을「즐거운 생활」로 통합하고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3월 한달 동안 사용할「우리들은 1학년」을 새로 만든다. 2학년 때는 산수·자연을 분리해 독립시키고 3학년부터는 현행 교과서대로 하되 내용만 바꾼다.
이에 따라 국교 1. 2학년용 교과서는 현재의 7종에서 4종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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