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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경영진 전격 개편… 고참 참모들 총퇴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기아산업의 경영진 개편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후문.
요양차 도미중인 김상문회장이 인편을 보내 휴대한 서신을 5일 긴급 소집한 이사회에서 공개함으로써 신임 회장과 기아 산업 및 아세아 자동차의 신임 사장들도 비로소 인사 내용을 알았다는 후문이다.
사주인 전임 김회장은 10여년 전에 수술한 후유증 때문에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결심을 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단행으로 창업주인 고김철호회강(김상문회장의 선친)과 함께 기아를 줄곧 이끌어 오다가 지난 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김명기고문과 홍복률사장도 의원해임 평식으로 함께 퇴진.
이로써 고김회장의 최고참 참모는 전부 되진한 셈인데 업계는 기아에서 잔뼈가 굵은 김선홍씨와 김성웅씨를 각각 기아산업과 아세아자동차 사장으로 선임하고 민경중씨를 최고 경영진으로 기용한 것은 동아자동차와의 통합 최종 단계에서 새 포석을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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