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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CCTV로 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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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등이 벌어지면서 강력사건 빈발 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태안.봉담 등 우범지역 곳곳에 범죄 예방을 위한 첨단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경기도는 21일 잦은 강력범죄 발생으로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화성시 관내에 2007년까지 66억원을 들여 132대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올해 16억원을 들여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화성경찰서 태안지구대.봉담지구대 관할 주요 지역에 32대의 CCTV를 설치한다.

이어 내년에 28억원을 들여 나머지 지역에 56대를, 2007년에 22억원을 들여 44대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CCTV는 13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에 줌렌즈를 부착한 최신 장비로 상당한 거리(정확한 거리는 보안 관계상 비밀)에 떨어진 차량 번호판까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주무대인 화성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주기 위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방범용 CCTV를 대규모로 설치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성남.군포.안양.동두천시 등 8개 지자체는 자체 예산을 들여 올해 중 주요 지역에 90여대의 CCTV를 설치했거나 설치할 계획이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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