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금 상환유예 중화학업종|기계·전자·석유화학 등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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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금융단은 18일 하오 임시 은행장회의를 열고 앞으로 3년동안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줄 기업의 대상업종을 ▲ 기계 ▲ 전자 ▲ 절강 (비절금속포함) ▲ 석유 화학 등 4개 부문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5개 시중 은행과 외환은행이 당초 선정했던 38개 업체 중에 포함되었던 제지·합판·면방업 등은 일체 제외시켜 버리고 빠졌던 기업 중에서 요건에 해당하는 중화학업체들을 추가로 유예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관련 은행들은 유예대상 업체들을 복수로 추천, 재무부의 조정을 거쳐 이날 상오에 열린 경제장관협의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중화학업체에 한정해 다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은행측에서는 주거래은행별로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자금난이 심각한 38개 문제 기업을 신청했었으나 재무부 측에 중화학업체에 대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원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 비중화학업체들은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예대상금액 3천억원도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장관협의회는 지난 7월 자금난이 심각한 중화학업체에 대한 구제책으로 3천억원 규모의 윈리금 상환을 3년동안 유예시켜 주기로 하고 그 선정 기준을 3∼4년이내에 회생 가능한 경우로 결정했었다.
관계당국자에 따르면 최종적인 유예대상대업체 선정결과는 오는 22일께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은행 감독원과 관련 은행들이 실무작업을 다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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