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투자를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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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브뤼셀=김경철기자】제7차 한-벨기에 통상장관회담이 14일 브뤼셀에서 서석준상공부장관과 「로베르·우르방」통상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의 5차5개년 계획 중 중화학공업분야의 참여를 요청하고 한국의 중소기업진홍공단과 벨기에 중소기업기구 사이에 적절한 협력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또 지난 79년부터 한국의 벨기에에 대한 무역역조가 심화되고있는 점을 지척하고 EC가 한국산 흑백TV덤핑제소를 한데대해 벨기에가 EC를 설득하여 주도록 요청했다.
서장관은 74∼80년간 두 나라의 교역은 연율 38%로 증가하여 80년에는 3억1천3백만달러에 달했으며 83년에는 6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숙련된 인력을 벨기에의 기술 및 자본과 결합하여 제3국에서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거나 벨기에 기업들이 한국의 다양한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벨기에측은 한국의 전자교환기 분야에 참여기회가 부여된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한국의 지방교통, LNG저장시설, 항만건설 분야 등에 폭넓은 참여를 희망했다.
서장관은 통상장관회담이 끝난 뒤 열린 제8차 한·벨기에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 외국인 투자와 수입문호를 개방한 대한국 진출은 이윤증가를 의미하며 앞으로 한국과 벨기에가 여러 분야에서 상호협조의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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