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로 모셔요” 쇤브룬 궁전에 황제 스위트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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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호 13면

체인 호텔인 오스트리아 트렌드는 지난 6월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인 쇤브룬 궁전 동쪽 끝 맨 위층에 스위트룸을 새로 오픈했다(사진). 2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 거실과 살롱, 주방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는 모두 장인의 수공예품으로 꾸며졌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짐은 모두 들어다 준다. 창문을 열면 탁 트인 왕궁 정원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황제처럼, 공주처럼 대접받을 수 있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총 4개의 패키지가 있다. 공항부터 공항까지 24시간 리무진 서비스, 인근 호텔에 체크인 후 마차로 이동하는 서비스, 24시간 집사 서비스, 게스트 요리사에 의한 만찬이 포함된 ‘황제 스위트 패키지’의 경우 하루 숙박 비용이 4900유로(약 650만원)다. www.thesuite.at

빈에 관한 몇 가지 새 소식

얇게 다진 소·돼지·닭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 ‘슈니첼’을 비롯해 ‘카페 센트럴’에서 맛보는 비엔나 스타일의 커피 ‘멜랑쥐’, ‘자허 호텔’ 카페의 초콜릿 케이크 ‘자허토르테’, 다뉴브 강가에서 즐기는 소시지 구이 등은 빈을 대표하는 먹거리들.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각종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는 ‘비엔나 카드’는 72시간 이용권이 21.9유로(약 3만원)다. 평소엔 티켓을 체크하지 않지만 불시단속에서 무임승차가 발각되면 50배의 벌금을 문다고 한다.

대한항공이 10월 25일까지 주 3회(수·금·일) 직항편(261석 규모·B777)을 띄우고 있다. 그 이후로는 인천~빈~취리히~인천 노선으로 병합운행(화·목·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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