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에 말려들지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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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하오 열린 외무국방위연석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북괴의 도발행위 못지 않게 일본의 독도영해 침범을 맹렬히 비난.
하순봉 (민정) 임덕규 (국민) 의원 등은 일본이 한일간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독도를 들먹여 우리의 시선을 돌리려는 야비한 수법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고, 김덕규의원(민한)은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일본의 잔재주에 우리가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자체가 그들의 간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경고.
박경석의원(민정)은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면 우리는 대마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영토였음을 주장하라고 촉구했는데 노신영외무장관은 『대마도문제는 공부를 좀 해보겠다』 고 답변.
의원들은 우리의 대일경협 요구액 60억달러는 너무 적다며 △신진수의원은 1백2O억 △곽정출·임철정의원은 1백억 △이영일의원은 5백억달러를 각각 주장.
주영복국방장관은 일본의 안보 무임승차론이 제기되자 『나는 한국의 국방장관인 동시에 뒤에 있는 일본을 막아주는 일본국방장관이란 기분으로 일하고 있다』고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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