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2호 토성 최 근접 랑데부|외부고리 지나며 자주음향 송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패사디나 (캘리포니아주) 25일 AP=연합】 미국의 우주탐색선 보이저 2호는 26일 하오 l시 24분(한국시간·이하 같음)에 있을 토성과의 최 근접 랑데부를 위해 25일 토성의 외부고리 및 위성들을 지나 순조롭게 항진중이며 토성으로부터 휘파람소리와 전자오르간의 합주 음 같은 우주음향을 보내옴으로써 과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보이저 2호가 신비의 토성환을 지나는 동안 지상과학자들은 휘파람소리, 윙 윙 거리는 소리, 삑삑 거리는 소리 등 외계의 음향에 처음으로 접하면서 놀라움과 경탄을 금치 못했다.
보이저 2호가 앞서 패사디나의 제트추진연구소에 보내온 사진들은 토성의 타개의 위성 중 하나인 하이퍼리온 성이 우주충돌로 찌그러진 감자나 맥주깡통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토성환은 수천 얼음파편의 목걸이처럼 생겼음을 밝혀주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말했다.
토성에서 1백 4O만km 떨어진 하이퍼리온은 주로 얼음으로 이루어져있고 길이4백km·폭2백 40km의 면적을 갖고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하이퍼리온에 있는 너비방km의 분화구모습은 약1천만년 전에 외계물체와의 충돌로 생긴 흠집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트추진연구소의 수석과학자 「에드워드·스톤」 박사가 밝혔라.
보이저 2호가 전송하는 토성의 최 근접 사진은 1시간 26분 35초만에 지구에 도달하기 때문에 지상과학자들은 26일 하오 2시 50분쯤 토성의 첫 최 근접 사진을 받아 볼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