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의 주요 행사계획|가을맞아 활기 띠는 여성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9월로 접어들면 각 여성단체들도 긴 여름잠에서 깨어나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제19회 전국여성대회를 비롯하여 소비자 보호운동, 여성의 의식화를 위한 몇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 올 가을 여성단체들의 주요행사를 함께 묶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숙종)>
『2천년대를 향한 교육개혁』을 주제로 한 제19회 전국여성대회를 9월24일 류관순 기념관에서 갖는다. 주제강연은 이영덕 교수(서울대·교육학).
발제 강연은 ▲사회변동에 따른 교육의 과제(김지자·서울교대교수) ▲인간회복과 교육(유경환· 언론인) ▲인격형성과 부모의 역할 (이연섭·교육개발원연구부장) ▲도전 받는 여성교육(이혜성·이대교수).
그밖에도 9월3일에는 『유통과 소비자문제』를 주제로 한 소비자보호 세미나가 열린다. 10, 11월중에 보건문제, 여성발전을 위한 세미나 등이 열릴 예정이다.

<주부클럽연합회(회장 정충량)>
제3회 한국여성 문화전시회를 9윌25일부터 미국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에서 갖는다. 묵화· 한글서예·매듭·칠보·바가지공예 등 회원작품 6백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로스엔젤레스에서는 교포여성들의 보다 나은 직장에의 취업을 위한 한국과 미국에서의 한국여성의 직업분포현황 세미나도 갖는다. 재미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공동주최. 그밖에 제2회 자수작품공모전, 주부모니터훈련 등이 있다.

<대한ywca 연합회(회장 손인실)>
10월 중순께 교육프로그램 교환문제 등을 협의키 위한 제3회 한일YWCA협의회를 서울에서 갖는다.
10월9∼10일에는 82년 사업계획을 확정짓기 위한 YWCA 청년 전국대회, 11월에는 공무원 취업을 원하는 여성직업훈련을 실시한다.
한편 서울YWCA는 10월초 김장용품 준비를 위한 바자, 중순에는 무료 합동결혼식을 연다. 11월에는 주한외국대사관협찬으로 『세계음식전시 및 판매회』를 갖는데 이익금은 지체부자유자 돕기를 위해 쓴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김문희)>
9월5∼6일 미카엘 수도원에서 근로여성을 위한 교육을, 9월말에는 일반 직장여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2개의 프로그램 모두 직업여성의 의식화를 위한 것.
그밖에 9월말에는 각정당대표를 초청해서 여성정책을 들어보는 모임을 가질 예정. 이미 조사가 끝난 『탁아소 실태』를 중심으로한 모임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법률상담소 (소장 이태영)>
올해로 상담소 창립 25주년을 맞아 미국·서독 법률가 초청 기념강연회, 출판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9월중에 열릴 2개의 강연회는 ▲ 『미국 법률 부조 제도』[9일·「조너던·B·스티너」변호사) ▲『독일의 사례를 중심으로한 남녀평등』 (15일·「디터·기센」 베를린대 교수). 창립일인 10월5일에는 기념식과 함께 앞으로 올 창립 50주년을 위한 재단형성 기금마련 바자 등을 갖는다. 출판물로는 상담사례집 『어떻게 할까요』의 영역본, 『상담소 25년사』상담소가 운영하고 있는 어머니학교 강의집 등을 발간한다.

<한국부인회(회장 박금순)>
9, 10월께 화장품사용 실태조사를 근거로한 국산과 외제 화장품 비교세미나를 연다. 미혼모 실태 조사 세미나도 계획중이다. 11월에는 소비자보호를 주제로한 제4회한일 공동세미나를 서울에서 갖는다.

<한국 걸스카우트 연맹 (이사장 양순담)>
『질서와 무질서의 현장』을 주제로 일반과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사진으로 전시회를 갖는다 (9월25∼10월15일·시청 지하전시관). <박금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