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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TV」가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대의 TV가 홈 컴퓨터·다중방송 등 각종기능을 다하는 만능의 「디지틀TV」가 멀지않아 선을 보이게 될 것 같다.
최근 서독의 ITT반도체사는 이 디지틀TV개발에 절대로 필요한 특수 초LSI(대규모집적희로)개발에 성공, 내년1윌부터는 샘플을 출하키로 했다.
ITT반도체는 이에 앞서 오는 9월에는 베를린에서 미·구·일의 주요 TV메이커들을 소집, 디지틀TV의 상품화를 위한 회의를 연다.
디지톨TV는 2백∼3백개나 되는 TV 회로부품을 마이크로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10여개의 초LSI로 대체시키는것.
브라운관 등의 바깥모습은 현재의 컬러TV와 같으나 내용은 작은 컴퓨터시스템화 되어 TV자체가 바로 정보기기·통신기기의 기능을 다한다.
이를테면 냉난방·방재 등의 제어는 물론 자산관리·식탁정보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보를 제시하는 홈 컴퓨터의 기능을 갖고있다.
보통의 가정용TV로서의 고품위영상 즉 화면을 분할한 각화면동시수상TV, 화면의 확대·축소, 연속스토로보 사진과 같은 연속동작·순간정지 등의 풍부한 기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꿈의오디오」라고 일컬어지는 디지틀오디오·비디오디스크·디지를VTR·퍼서널컴퓨터 등도 이 디지틀TV는 간단히 도킹시킬 수 있다.
오는 9월상순 베를린에서 관계메이커. 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이 시기에 더 저먼 콘슈머 일렉트로닉스 쇼가 이곳에서 개최되어 세계의 주요 가전메이커가 모두 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회의에 참석하는 메이커는 지금까지 디지틀TV개발을 위해 ITT반도체와 기술정보를 교환한 메이커 즉 미국의 제니스, 서독의AEG, 프랑스의 톰슨 브란트, 영국의 EMI, 일본의 소니·샤프사 등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TV메이커회의에 참석할 일본의 소니 및 샤프사는 이TV가 1, 2년후에는 상품화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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