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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버렸으면 좋겠다"는 말듣고 혼만 내 줄 생각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범인과 1문1답>
-범행 동기는.
▲김광원=강씨로부터 세금을 추징 받은 뒤 우연한 기회에 이씨를 만나 불만을 털어놓았을 뿐 구체적인 범행부탁은 안 했다.
▲이암=친구 이씨가 불만을 털어놓으면서『그 친구 죽여 버렸으면 좋겠다』하여 함께 있던 부하에게 시켜 강씨를 혼내 줄 생각을 했었다.
▲김명환=이씨에게 취직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었다.
-돈을 받았는가.
▲이암=돈을 주고받을 처지는 아니어서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
▲김명환=고향에 내려갈 때 이씨로부터 여비 3만원을 받았다.
-『혼내 준다』는 뜻은 무엇인가.
▲김광원=강씨가 악질이었기 때문에 감정이 많아 고통을 주려고 한 것이다.
▲최춘섭=얼굴에 큰 상처를 주려고 했었다. 1차 범행 때도 발길질이 헛 나가 범행에 실패하고 그대로 달아났었다.
▲김명환=죽일 생각은 없었으나 범행 때 사람들이 모여들면 쓰기 위해 칼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의 심경은.
▲김광원=일이 너무 크게 벌어져 괴로웠다. 잡히고 나니 후련하다.
▲김명환=완전범죄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수할 생각도 했었고 한때 자살할 생각도 있었으나 용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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