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 상반기에 2.7% 성장|한은발표 4월∼6월사이 4%신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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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2·4분기(4∼6월)동안 GNP 성장률은 1·4분기의 1.2%에 이어 4.0%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상반기동안의 GNP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4.6%였던 것이 올해에는 2.7% 플러스성장으로 뒤바뀌었다.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재작년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반기 10%…올 평균 6∼7%성장 전망>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81년 2·4분기 GNP잠정추계」결과에 따르면 수출이 23.4%나 늘어난데 힘입어 광공업부문의 생산이 7.4%가 늘어 경기회복의 중추역할을 했고 위축되었던 민간소비도 3.8%가 늘어나 계속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활동은 여전히 부진해 고정투자의 증가율은 전년동기의 19.9%의 감소에 이어 또다시 7.4%가 줄어들었다.
특히 민간건설투자는 15.7%, 정부건설투자도 4.2%씩 각각 감소했으며 기계설비에 대한 투자 역시 지난해 36.1%감소에 이어 0.8%가 더 줄어들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마시는 장사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못해 1.7%가 줄어들었으며 고무제품이 특히 나빠 11%가 떨어졌다.
가장 호황을 누린 업종은 선박수출의 호조로 수송용기기가 3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포철의 생산규모 확대로 1차철강도 21%의 성장을 보였다.
총소비증가율은 2.9%가 높아졌는데 민간소비가 많이 늘어난반면 정부소비는 전분기(10.9%증가)에 워낙 많이 쓴 탓으로 2.5% 감소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회복속도가 더 빨라져 하반기동안의 성장률은 10%안팎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금년한해의 GNP성장률을 6∼7%수준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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