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워치’만 내년 초로 출시 늦춘 까닭은? 이유 들어보니 고개 ‘끄덕끄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이 스마트 손목시계인 ‘애플워치’를 9일(현지시간) 아이폰 6·6+와 함께 공개한 가운데 내년 초로 계획된 애플워치의 출시일이 화제다.

애플은 최근 수년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신제품을 9∼10월에 출시, 연말 대목에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써왔다. 실제로 애플의 제품 판매량, 매출도 3분기와 4분기에 급격히 증가했다가 1, 2분기에는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왔다.

애플이 내년 초에 애플워치를 출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양산을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된 아이폰 6와 6플러스는 소문을 통해 제품 스펙, 외관 등이 알려졌지만 애플워치는 보안이 철저히 유지됐다. 애플이 깜짝쇼로 애플워치를 공개했지만 양산을 미뤘기 때문에 출시가 늦어졌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의 성장세를 파악하고 출시를 늦출 가능성이다. 현재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은 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크지 않다. 이에 스마트 손목시계에 대한 마케팅을 시작하고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아이폰·아이패드와 같은 시기에 나오면 관심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4분기에 아이폰을 사면서 가격이 최소 349달러(약 35만7700원)인 애플워치를 고객들이 추가로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뒀을 수도 있다. 이에 애플이 4분기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주력으로, 1∼2분기에 애플워치를 주력으로 파는 제품 순환주기를 만들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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