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선수 '약혼녀 폭행' 영상 논란…'팀 방출' 중징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연봉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유명 프로미식축구 선수가 약혼녀에게 폭력을 쓰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팀에서 쫓겨났습니다. 아무리 운동을 잘해도 여성에게 폭력을 쓴다면 퇴출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말다툼을 하는가 싶더니 남성이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여성이 반발하자 더 세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급기야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엘리베이터 밖으로 끌고 나오는 이 남성, 바로 미국 프로미식축구 NFL의 볼티모어 레이븐스팀 주전 선수 레이 라이스입니다.

지난 2월 그가 현재 부인이자 당시 약혼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이 CCTV 영상이 공개되며 팀 방출과 한 시즌 출전 정지란 철퇴를 맞았습니다.

앞서 NFL 사무국이 2경기 출전정지란 경징계를 내렸지만, 이 영상이 폭로되며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다시 중징계를 가한 겁니다.

[존 할보우/볼티모어 레이븐스 코치 : 동영상은 오늘 처음 봤습니다. 이 영상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일로 여성단체들은 물론, 백악관까지 나서 가정 폭력은 엄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미국 정부와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실력보다 인성을 중시한 이번 조치는 스포츠계뿐 아니라 미국사회에 가정폭력의 폐해를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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