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방상 폭발실험 능력보유|불도 개발연구 계속|동서 모두 유럽배치를 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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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은 대량살상용 핵무기인 중생자탄의 실험을 이미 질시했으며 이 같은 무기로 앞으로 동서간의 무기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샤를·에르뉘」 프랑스국방상이 10일 말했다.
「에르뉘」국방장은 이날「레이건」대통령의 중성자탄생산결정에 관해 논평하면서 소련은 현재 중성자탄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소련이 이 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갖고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에르뉘」국방장은 소련의 중생자탄실험에 관해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며 얼마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소련의 중성자탄『실험』이 『폭발실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수정했다.
그는 또 프랑스 자신도 중성자탄개발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무기의 실질적인 제조나 배치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에르뉘」국방상은 이번「레이건」대통령의 중생자탄생산결점은 발표 그 자체만으로는 이무기의 생산필연성에 관한 설명에 모호한 점이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중성자탄을 『한 작전전역을 위한 전술핵무기』라고 전체하고 이 전역이 유럽이 될 수도 있어 이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그러나 중성자탄이 유럽 미사일의 위협이라는 현실에 가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소련이 서유럽을 향해 배치한 SS-2O미사일에 대한 중성자탄의 유용성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에르뉘」국방상은 이어 앞으로 동서양진영간의 힘의 균형에 치명적인 변화가 초래되지 않도록 국제적인 중재노력이 기울어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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