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라이프·한양 등 설계 고쳐 일제히 대형화|분양미달 아파트도 "기일 지나면 값 올리겠다"|신축빌딩 급증… 사무실 유치경쟁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O…한신공영이 반포 15차를 평당1백38만원(분양가 기준)선으로 결정한데 이어 삼호·라이프 한양 등이 당초 설계를 변경, 곧 큰 평수의 새 아파트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한양주택이 서초동에 계획하고 있는 고층아파트는 지금 당국과 가격을 협의중이다.
아직 확정된 시세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평당1백28만원(분양면적) 안팎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5.7평(전용) 이하의 국민주택규모는 아직 가격통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평당 1백5만원이 상한선.
○…청약미달 아파트에 시한을 정해놓고 일정시점이 지나면 가격을 올리겠다는 공고를 하는 등 건설회사들이 청약미달 아파트 분양촉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시한부 분양가격인상은 미달주택의 재분양을 촉진키 위한 것으로 신동아건설이 지은 영등포구 양평동에 지은 신동아아파트와 진여기업이 강동구 길동에 지은 아파트를 이 같은 방법으로 재분양할 것을 검토 중.
○…최근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지역에 새로 완공단계의 빌딩들이 많이 늘어나자 사무실 유치권이 가열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완공되는 사무실 또는 상가겸용 빌딩은 여의도의 한신·라이프·수정 등을비롯해 8동 4만6천평을 비롯해 서울에 모두 20여동 8만평에 달하고있다.
경기침체에 비해 사무실이 크게 늘어나자 사무실유치작전이 치열한데 방계업체를 우선적으로 입주시키는 외에 사무실임대료에 상당액의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