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세무원 소탕 한창…격투 끝에 잡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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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세청은 업소를 찾아다니며 협박한 뒤 금품을 요구하던 가짜 세무원을 검거하고 가짜 세무원 단속령을 전국세무서에 시달.
이번에 검거된 가짜 세무원은 전과3범으로 진짜 세무원과 격투끝에 잡혔다.
무직 정용배(33·마포구 신공덕동 2의 139)는 지난달 30일 하오 동교동의 경양식 집 「횐돌」등 업소를 찾아가 세무서 부가세과에서 나왔다고 사칭한 뒤 조사하는 체 하다가 휴가비조의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
정은 같은 수법으로 서울가구에 들러 협박하다가 주인의 신고로 달려온 마포세무서 진짜 세무원에 의해 격투 끝에 잡혔다.
국세청은 제보자에게 상금을 내걸고 가짜를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굴지의 우유회사인 크노코사를 둘러싼 이이경쟁은 날이 갈수록 가속되고 있는데 최근 「R·E·베일리」회장은 코노코 중역들을 대표해서 뉴욕 타임즈지에 전면광고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광고내용은 코노코 주주들에게 보내는 것으로 시그램과 모빌에는 주식을 팔지 말고 뒤퐁에 넘기라는 요지.
이유는 시그램에 팔 경우 ⓛ계속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가 보장을 못하고 ②시그램 측은 절반도 인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고 모빌은 독점금지법에 걸릴 뿐 아니라 양도세가 부과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
그래서 이사회에서는 뒤퐁에 넘기기로 했으니 거기에 따르라고 촉구했다.
뒤퐁은 7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코노코 중역들과 이미 합의를 보았는데 시그램과 모빌에서 포기하지 않고 덤벼들어 문제는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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