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룡 월드게임 집행위원장은 31일 이곳 하이야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회 월드게임은 올림픽에 대항하는 대회가 아니라 내셔널리즘과 상업주의가 배제된 순수한 국제 스포츠 잔치로서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백여 각국 기자들이 참석한 회견에서 『올림픽은 4년마다 한번씩 열리지만 월드게임은 2년마다 개최되므로 선수들의 노쇠방지 등 경기력면에서 올림픽 이상의 발견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지나치게 비대한 올림픽에 비해 경비절감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1회 대회를 유치한 샌타클레라 시는 이곳 대학들의 스포츠 시즌을 활용함으로써 대회경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한국도 앞으로 월드게임이나 아시안 게임 유치를 위해서는 대학의 스포츠 시설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는83년 대회는 오는10월14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리는 월드게임 총회에서 개최지와 시기가 확정되나 현재 영국 런던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