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외교초창기 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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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적총재로 취임한 김용식전주미대사를 위해 27일저녁 노신영외무장관이 공관에서 베푼 리셉션에는 이원경외교협회장과 외무부과장급이상 간부 1백여명이 참석.
김전대사는 『긴항해끝에 늙은 선장이 힘들게 항구에 상륙한 느낌』이라는등 간간이 영어조크를 섞어가며 어려웠던 우리외교의 초창기를 회고.
김씨는 『국력이 약해도 외교는 하면 된다는 신념이 외교관에게 필요하다』며 외교관이 지녀야할 자질로 3C, 즉 상식(common sense) 자신감(confidence) 용기(courage)를 강조.
그는 그의 퇴임 소감으로 전해진 「천공일학」을 「청공일학」(맑은 하늘을 나는 한마리 학)으로 정정했는데 노장관은 『퇴임소감을 기리는 뜻에서 외롭지 않도록 두마리의 학을 구했다』면서 은도금으로 만든 학조각품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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