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79년단일팀 제의가 진심이라면|우리제의 반대 말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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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조상호 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겸 대한체육회 회장은 27일『국제스포츠대회에 남북한단일팀을 구성하여 참가하자는 지난6월19이자 성명에 대해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겸 북한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은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긍정적으로 호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조회장은 성명을 통해 오는 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대회에서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여 참가하고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라도 82년 제9회 인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각종 국제경기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하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남북의 체육인대표들이 서울이나 평양또는 판문점에서 회담할것을 제의한 6·19 성명을 상기시켰다. 이어 조회장은 『북한측이 제35회평양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불과2개월 앞두고 1979년2월20일 남북한탁구단일팀구성을 제의한 사실과 제22회 모스크바 올림픽대회를 7개월 남겨놓은 시점인 1979년 12월20일 남북한단일팀구성문제를 제기했던 지난날의 일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어하고 있다』고 상기시키고 『북한측이 진정 국제경기에 남북한단일팀으로 참가하는것을 바란다면 국제경기 남북한단일팀구성에대한 실천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우리의 제의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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