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각료회담 9월10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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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일양국은 오는 8월20일의 외상회담에 이어 9월10일과 11일 이틀간 도오꾜에서 정기각료회의를 열고 양국간 경제협력방안등 현안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회의는 지난 78년9월 서울에서의 제10차회의 이후 양국 국내사정으로 중단된 이후 3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제11차 한일정기각료회의에 참석할 우리측대표는 우신영의무·이승윤재무·고건농수산·서석준상공장관및 최창낙경제기획원 차관등이며 한일외상회담결과에 따라 박봉환동자부장관의 참석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기각료회의는 관례에따라 ▲국제정세 및 양국관계일반 ▲양국 경제정세 및 한일경제관계 ▲기타 양국현안문제등을 의제로 폭넓은 협의롤 거쳐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교소식통은『이번 회의에서는 8월의 외상회담결과를 바탕으로 양국의 구체적인 경제협력방안이 협의될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특히 한·아세안정상회담에서 확인한 동북아및동남아안보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이지역에서의 안보차원에 입각한 경제협력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질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일본정부가 한국의 아세안진출 및 상호보완적협력이 일본의 대아세안진출과 상충되지 않도록 공동협력을 제의해올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정부로서는 이러한 일본의 제의를 호의적으로 검토, 상호 호혜적입장에서 경제협력방안을 추구하게될것』이라고 전했다.
외무부의 고위관계자도 이번 한일외상회담과 정기 각료회의에서는 양국이 동북아안보정세에 관한 인식의 일치를 전제로 한 경제협력문제가 중요의제로 등장할것이라고 전하고 외상회담결과를 토대로 일본측이 한국의 중화학공업등의 지원을 위한 공공및 민간베이스 차관의 확대공여문제가 구체적으로 협의될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당국자는 한일정기각료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한일간의 만성적인 무역역조시정을 위한 일본측 구매사절단의 파한문제·어업협력 및 생사쿼터문제·대륙붕개발문제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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