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차전서 완패(6-1)|한미 대학 야구 선수권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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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3연패의 늪에 빠졌던 미국 선발은 15일 제2회 한미대학 야구선수권대회 4차전에서 4발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장타력을 과시하고 한국에 6-1로 낙승, 것 승리를 올렸고 한국은 우승문턱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서울운). 전날 10회까지 4-4로 비겨 이날 계속된 3차전 경기에서 한국은 연장 12회초 1점을 잃어 패색이 짙었으나 12회말 1사후 5번 김정수, 6번 김성한, 7번 박영태의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8번 이선웅의 2타점 중전 굿바이히트로 6-5로 역전승을 거두어 3연승으로 1승만 올리면 우승을 움켜잡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었다.
이어 더블헤더로 벌어진4차전은 미국은 꼭 이겨야하는 절대절명의 경기.
5회말 3번 「스텁스」의 승리를 굳히는 좌중월 투런 홈런 등 4개의 홈런만으로 5득점하고 오랜만에 일발장타의 위력을 과시해 6-1로 승리, 위기를 너겼다.
처음으로 한국은 양상문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3회말 「오웬」에게, 5회말 9번 「존즈」에게 각각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2번 「슈미트」에게는 2루타를 허용한 후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윤학길도 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한국은 6회까지 몇 차례 추격 기회를 가졌지만 4개의 병살타로 호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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