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석유화학·전자부문에|5년동안 집중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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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의 대기업들은 중화학부문으로의 산업구조개편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중화학부문 투자를 위한 5개년계획을 세우는한편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불황을극복하기 위해 내실위주의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재벌 그룹들은 우리산업구조가 중화학중심으로 바뀌고있어 앞으로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화학부문에대한 대규모투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기업규모의 국제화를 위해 자동차·조선·정밀석유화학·반도체를 중심으로한 전자공업부문등에 올해 또는 내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준비만 서둘고 불황등을 고려, 투자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는▲자동차공업의 시설규모국제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조선·건설수출의확대지속▲연간매출액성장률50% 달성등 3대목표를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대우는 아프리카등 새시장을 개척하고 경공업제품수출에 주력하면서 조선등 중공업을 장기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은 현재 하고있는 업종의 생산성을 높이는방향으로 합리화투자등을 강화하는외에 장기전략으로서 항공·반도체·컴퓨터·생명과학등 기술집약적 첨단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둘기위한 채비를 하고있다.
선경은 선경화학을 중심으로 석유화학및 기술개발제품에 주력하며 국제는 신발류생산시설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화약은 중화학·방위산업·전자업중 1개업종을선정, 대규모 신규투자를계획하고 있고,효성도 효성중전기및 효성기계를 중심으로 중화학·기계부문의투자를 점차 늘리고 타이어·어망등 비의류섬유생산에 상당한개발투자를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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