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증권회사들, 2년만에 희색만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 연2년동안 울상만짓고 있던 증권회사들이 금년들어는 증시의 활황으로 희색이 만면이다.
14일 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상반기중에 증권회사들이 올린 거래수수료수입은 13억l천3백만원. 여기에다 증권회사 자신들이 그동안 직접 투자해서 번돈까지 따지면 상당한 이득을 보았을 듯.
27개중권회사의 상반기중 약정고도 3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73%가늘어났다.
- 스위스의 네슬사와 농어촌개발공사의합작회사 한서식품이 청주에 건설한 유아식생산공장이 완공돼 7월말부더 본격적으로 유아식품인 「세레락」을 생산한다.
이에따라 서울우유·남양유업·매일유업등이 지배해온 유아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개공이 한서식품의 소유주식(50%)을 팔기로 함에따라 쌍룡·대양산업·두산농산동 3개사가 인수의사를 밝히고나섰다.
…재계중진들의 친목모임인 전경련회장단 간친회가 2개월만인 14일낮 경제인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20여명의 재계중진들이 참석했는데 전두환대통령의 아세안방문성과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모임에서는 또 최근 기업의 돈 사정은좀 나아진 편이지만 재무구조나 수익성은별로 개선되지 않았다는데 의견을모았다.
모임에는 금용완전경련명예회장, 박흥식화신사장, 정주영전경련회장, 원용석동부회장, 조우동삼성조선회장, 구자경럭키회장, 김한수한일합직회장, 정인욱강원산업회장, 송인상효성회장,김룡주전방회장, 신덕균동방유량회장, 이임림대한선박회장, 김진형장기신용은행회장, 신태환한국경제연구원장, 김우중경방회장, 우용해쌍룡사장, 김속규한국기계공업진흥회장, 김인득벽산회장, 유찬우풍산금초회장, 조정구삼복토건회장등이 참석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종합건설이 공동으로 리비아에서 7천5백만달러상당의 석유저장플랜트를 따냈다.
리비아국영석유공사(BREGA) 가 발주한 이 플랜트는 1백80만배럴의 각종 석유류를 저장하는 탱크인데, 이 물량은 우리나라의 하루 유류소비량의 3배에 해당한다.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이 플랜트는 올8월에 착공해 83년3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측은 공개 경쟁입찰에 미국 일본 이탈리아등의 유명건설회사 10개가 참가했었다고 밝혔다.
…미생물을 사용해 음료수를 깨끗하게하는 정수장이 일본복강현나까마(중문시)에등장, 10일부터 일반가정에 본격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수나 공장폐수를 미생물로 처리하는 시설은 많으나강수도를 정화하기는 처음이다.
나까마시가 개발한 미생물정화처리시실은 녹조·규조등 미생물이 부착된 두께 약1m, 직경3.6m의 플래스틱제 둥근판을 2백20장정도 겹쳐 만든것으로 물속에서 회전시켜 암모니아·대장균등을 잡아먹게 만든 것. 암모니아는 80∼90%, 대장균은 50%정도 제거된다.
이 정수장에는 이러한 미생물정화처리시설 6개를 갖추고 하루 1만2천9백t의 물을 정화하는데 건설비는 약1억8백만엔이 들었다. 【동경=신성순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