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김새론 “나 때문에 정유미 언니가 많이 답답했을 것” … 무슨 일이길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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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14)이 ‘맨홀’에서 청각장애인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새론은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맨홀’ 제작보고회에 배우 정경호, 정유미, 신재영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김새론은 “아무래도 보통 사람들은 말로 의사소통을 하고 감정표현을 하지 않느냐. 그런데 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는 그렇지 않다. 그런 부분이 제약돼서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한 달 전쯤부터 수화를 배웠다. 일단 좀 답답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말로 하고 싶은데 손으로 표현해야 해서 힘들었다. 아마 같이 연기한 정유미 언니 역시 답답했을 거다”고 털어놨다.
극중 김새론이 열연한 수정은 청각장애가 있지만, 남들보다 발달한 촉감으로 맨홀에서 탈출하려 애쓰는 소녀다. 대사 없이 오직 수화와 표정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출해야 했던 김새론은 직접 수화를 배우는 것은 물론, 아역답지 않은 연기 내공을 발산해 냈다.
한편 이외에도 이날 정경호는 “김새론이 오빠라고 부른 걸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촬영장에서 ‘저기요, 근데요’라고 부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맨홀’은 서울의 한 동네, 맨홀 안에서 바깥세상 사람들을 노리는 맨홀 속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일간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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