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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 → 진주 2시간 … 8일 돌아올 땐 3시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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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 부산·경남 일대 고속도로는 추석 당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 발표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하루 평균 64만 대로 예상됐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귀가 차량과 성묘 차량이 섞여 연휴 최대 교통량인 83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의 경우에는 추석 전날인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귀가는 추석 당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차량이 몰려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주요 혼잡 구간은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진례~북창원(20㎞), 부산방향 장지~칠원JCT(20㎞), 냉정JCT~동김해(10㎞), 남해2지선 장유~서부산종점(15㎞)으로 조사됐다.

소요 시간은 귀성은 남해고속도로 부산→진주 2시간 15분, 귀가는 진주→부산 3시간 8분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귀성 소요 시간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귀가 소요 시간은 늘어날 것이라는 게 도로공사 전망이다.

 도로공사 측은 남해고속도로 본선이 정체할 경우 하동IC→진교IC, 남해고속도로 동창원IC→중부내륙선 영산IC방면의 국도·지방도 우회를 권했다.

 경남지방경찰청도 귀성은 7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나들목에서 칠원 분기점까지 19.3㎞, 남해1지선 동마산 나들목에서 서마산 나들목까지 3.5㎞ 구간이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도를 관리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전망도 비슷했다. 이는 추석 전날과 추석 당일 귀성·귀가·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최근 시민 14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휴 기간 이동인구는 42만 가구 105만여 명으로, 지난해 102만 명보다 3만 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산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7일이 44.7%로 가장 많고, 8일 41.6%, 6일 8.1%로 조사됐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는 추석 당일 48.7%, 9일 38% 순이었다. 시간대별 귀성객은 7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 부산 귀가객은 8일 오후 2~6시가 가장 많았다.

 하임수 경남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은 “교통사고 발생 등으로 곳곳에서 예상보다 정체가 길어질 수 있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한국도로공사·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정보’앱과 ‘고속도로길라잡이’앱(내비게이션), 트위터 정보(twitter.com/15882504), 홈페이지(www.roadplus.co.kr)에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부산국토관리청은 도로교통정보센터(pcmoits.molit.go.kr)와 ARS서비스 1333번,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상황실(051-660-1183~5)에서 교통사고·정체구간 등을 알려준다.

 경찰은 연휴 기간 고속도로 갓길 운행과 정차, 음주운전 등을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황선윤·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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