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아동 함께 가르치는 전문인력 양성

한방제약개발학과 약용식물병리학 실습실에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유아교육과·유아특수교육과·초등특수교육과·사회복지학과·언어치료청각학과. 이미 실무중심·현장연계 교육과 높은 취업률로 인기 있는 남부대학교 학과들이다. 이들 학과의 경쟁력이 더 커졌다.

　 5개 학과가 구성한 ‘장애아동을 위한 Co-creative Vision-UP Education 사업단’이 지난 6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대학 특성화사업(CK)을 따 냈기 때문이다. 이 사업단은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의 통합교육 및 관련 서비스를 전문적·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남·제주권 소규모 사립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특성화사업에 선정됐으며, 사업 규모 또한 크다. 김현정 사업단장(유아교육과 교수)은 “연간 9억6000만원씩 5년 동안 48억원을 국가로부터 지원받는다. 5개 학과 학생들이 다른 대학의 같은 학과 학생보다 나은 여건에서 공부하고 실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 따라 5개 학과 융합·창의형 통합교육지원센터, 교육·치료·복지·상담을 연계한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한다. 학과별 중점 목표는 유아교육과가 비장애 유아 및 장애 유아 교육 지원, 유아특수교육과는 장애 유아의 조기 선별 진단 및 평가다. 초등특수교육과는 통합교육 콘텐츠 개발, 사회복지학과는 가족상담 및 평생교육 복지 지원, 언어치료청각학과는 치료 지원이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유아교육과=졸업 전 취업은 물론이고 남부대와 같은 재단의 우암유치원에서 실습이 가능하다. 유치원생들을 정기적으로 초대, 인형극 공연과 교재·교구 개발 작품 전시회 등을 열어 실무능력을 키우고 있다.

유아특수교육과=같은 학과 중에서 광주권에서 유일하게 4년제이다. 장애유아 통합교육 지원실과 가족지원실을 운영 중이다. 취업 가능 기관단체가 다양한 것에 맞춰 교수진이 학생 적성 등을 고려해 개별 맞춤형 진로 지도를 하고 있다.

초등특수교육과=2014년 광주광역시 초등특수교사 임용시험에 1명, 제주특별자치도 특수교사시험에 2명, 2013년 전라남도교육청 특수교사시험 수석 등 매년 임용시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현장·실무 중심 교육과정과 교수진의 탁월한 임용고시 학습 지도 덕분이다.

사회복지학과=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진 교수들이 실무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복지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대학원과도 연계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평생교육사·청소년지도사·전문상담교사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언어치료청각학과=의사소통 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체계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언어재활과 청각학 분야로 나눠 양성하고 있다. 학내 언어치료센터와 청각연구센터에서 임상실습을 병행해 실무능력을 키운다. 제2회 2급 언어재활사 국가고시에서 응시 학생 100%가 합격했다.

주목할 만한 학과

통합의료학과=대체의학과 의료공학을 결합한 첨단 건강관리 융합 학과.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이용해 질병을 관리하고 예방하고 치유하는 통합치료 분야와 인체의 과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를 제작·관리·개발하는 의료공학 분야의 융·복합한 학과이다. 창의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보건의료인을 양성한다.

한방제약개발학과=의약품·식품·화장품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한방천연소재의 생산·제조·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기른다. 140학점의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 외에 특별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한다. 2학년 때부터 식물분자병리학연구실·한방생명공학연구실·천연물학연구실·한방약리학연구실·한방생화학연구실 중 하나에 참여해 1인 1전문기술을 익히기 때문에 취업에 유리하다.

IT·디자인학과=컴퓨터전기정보학과와 디자인학과가 합쳐져 재탄생한 학과. IT와 디자인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두 가지를 함께 가르치는 학과는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다. IT 지식·기술과 디자인 감성을 겸비해 광고 디자이너나 편집 디자이너, 모바일 컨테츠 개발업체 직원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