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넓고 연평작은집이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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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0일 경제 4단체공동주최 「국무총리초청간담회」에서 정부가 하반기에 민간주택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그 구체적 방법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아직 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택사업협회 최종성회장을 비롯한 건설업자대표들은 지난달 부총리를 방문, 부동산양도 소득세완화. 아파트 3년내재당첨 금지규정폐지 및 주택건설업자에 파는 토지에대한 양도세면세등을 건의한바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78년 「8·8부동산조치」(부동산투기억제종합대책) 이후 주택경기 침체에따라 54개 주택사업지정업자중지금까지 19개사가 주택사업전담부서를 폐지했다는 것.
…78년을 전후해 부동산 붐이 일때는 건평이 큰 집을 많이 찾았으나 지금은 대지는 넓되 건평은 작은 집을 찾는 경향이라고.
또 기름 보일러가 돼있는 것 보다 연탄 보일러집을 많이 찾는 추세.
장기적으로 볼때 땅을갖는것이 그래도 나은 편이며 집이 크면 연료비등 관리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 분석들이다.
…환경청이 아파트난방용 연료를 7월부터는 유황분이 적은 기름을 사용토록 각아파트관리소에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각아파트 관리소측은 관리비가 비싸다고 입주자들의 불만이 큰데 값이 비싼 저유황벙커C 유를 쓰면 자연히 관리비가 오르고 따라서 입주자들의 불만의 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난색.
현재 각아파트에서 쓰는 벙커C유에는 약4%정도의 유황분이 있는데 7월부터는 1.6%이하짜리를 쓰라는 것.
지시에 따를 경우 기름값이 지금보다 약3.5%정도 더 든다.
관리소측은 또 전문가가 아닌이상 4%짜리인지 1.6%짜리인지 구분할 방법도 막연하다며 울상이다.
앞으로 땅값상승등에 대비, 대지가 넓으면서 건평이 작은 단독주택을 찾는 경향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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