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사진전 14일 종료…추석연휴에도 정상운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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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퓰리처상 사진전’은 올해도 대성황이다. 9월1일 이미 15만 유료 관객을 넘기면서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순회하는 퓰리처상 사진전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전시이다.이번 전시는 작품 수부터 과거에 비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2010년 145점에서 올해 234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퓰리처상 사진과 얽힌 다큐멘터리 및 수상자 인터뷰가 추가로 구성되어 한층 풍성한 전시로 꾸며졌다. 퓰리처상 수상작가 맥스 데스포의 한국전쟁 특별전 36점도 볼 수 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언론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의 보도사진 부문이 시작된 1942년 이후의 역대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을 연도별로 소개하는 전시다. 특히 각 사진에는 해당 장면을 포착한 사진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설명이 따라붙어 당시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전해준다. 연도별로 구성된 전시장을 돌고 나면 최고의 사진 작품이 주는 감동뿐만 아니라 지구촌 주요 뉴스와 근·현대 세계사를 익힐 수 있다.

1951년 한국전쟁, 1969년 베트콩 즉결심판, 1973년 네이팜탄 폭격, 2002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공격 장면 등 주요 사건 그 찰나의 순간이 사진 한 장에 담겨 긴박감을 전해준다. 이 구성은 지난 20년간 전 세계 퓰리처상 사진전 투어 전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사진들이 많아 기대를 모은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주말을 포함한 추석연휴기간동안 휴무 없이 정상 개관한다.

사진전 관계자는 “전시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많은 관람객이 몰린다. 안전 및 혼잡한 현장 사정으로 인해 추석연휴기간에는 전시 설명(도슨트)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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