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반정부데모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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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필리핀은 야당의 대통령선거보이코트운동에 호응한 반정데모대와 경찰의 충돌로 4명이 죽고 8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군부가 폭력사태가능성에 대비, 전면경계태세에 들어간 가운데 16일 12년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선거를 실시한다.
6년임기의 대통령후보에 다시 출마한「페르디난드·마르크스」대통령은 허약한군소후보들을 물리치고 당선될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15일 경찰이 대통령선거거부를 촉구하는 4천여명의반정데모대에 발포, 4명이죽고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2O만병력의 필리핀군부는 대통령선거투표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폭력사태에 대비, 잠병들의외출을 전면 금지시켰다.
야당연합세력의 주축인 민주야당연합 (UNIDO) 은 이날 성명을 발표, 대통령선거결과가「마르코스」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사전에집계』 됐으며 선거는 이미끝난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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