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잇몸출혈은 만성 치주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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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26세의 미혼여성입니다. 몇 년 사이 입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 남과의 대화가 고민입니다.
스케일링을 하면 악취가 덜하다고 해서 스케일링을 했는데 역시 악취가 납니다.
또 유난히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나 양치질을 할 때도 자주 피가 나옵니다. 스케일링하는 의사는 조심하라고만 하는데 악취와 함께 출현을 치료할 수는 없는지요. 특히 약으로는 안 되는지요. 고민녀<서울 영등포구>
▲답=입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소화기관의 이상과 이의 주위조직에 이상이 있을 때 등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귀양의 경우는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는 것으로 보아 치아 때문으로 보며 전형적인 만성 치주염 같습니다.
이 뿌리 부근 조직에 염증이 생겨 이 염증이 턱뼈 쪽으로 내려가면 배 농이나 출현이 되면서 냄새가 나게 됩니다.
급성치주염에서는 항생제 등 약을 사용할 수 있으나 몇 년이나 된 만성은 수술을 받아야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치과에서 X선 촬영을 해보아 상태에 따라 이 뿌리 주위를 제거하는 치은 소파수술·치은절제 수술 등을 받게됩니다. 수술은 간단하며 쉽게 완치됩니다. 최상묵 박사<서울대학교치과대학병원 치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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