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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땅값 도심서 멀수록 많이 올랐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63년부터 80년까지 지난17년동안 서울시의 땅값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많이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토지개발공사가 서울시의 거리별 땅값강승률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63년을 기준(1백)으로 했을때 80년현재 도심으로부터 ▲10∼15km가 6백44배 ▲5∼10km가 3백65배 ▲5km이내가 86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15km지점인 구로구 강서구 강동구 도봉구권역에서는 평당 미곡동이 2백원에서 40만원으로 2천배, 사당동이 3백원에서 50만원으로 1천6백66배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비해 천호동(1백16배)과 방화동(1백75배)의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5∼10km 지점에는 강남구 은평구 천호구 도봉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성북구등이 대체로 여기에 속한다. 이권역에서는 영동지구의 중심부라할 수 있는 학동·압구정동이 각각63년의 3백원, 4백원에서 80년에는 50만원으로 각각 1천6백66배, 1천2백50배가 올랐다.
가장낮은 상승률을 보인곳은 전농동 답십리동이나 이곳도 각각 64배, 1백25배가 올랐다.
5km권이내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북구등 대체로 전통적인상급주택지.
이권역중 홍은동이 평당 63년의 2천원에서 80년에는 40만원으로 가장높은 상승률을 보인반면 신문로1가와 종암동은 각각 27배, 30배 상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도시지역땅값상승률이 초년이래 4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도매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토개공이 조사한 전국40개도시의 작년 땅값상승추이를 보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등 6대도시는 평균 17%, 나머지 34개 중소도시는 16.3%에 그쳐 도매물가 상승률 38.9%를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올들어 일부지역의 땅값이 하락주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내도 지역에 따라서는 평균 5%나 떨어진 시세에 내놓는 사람도 있으나 거래는 잘이뤄지지 앉고, 또 부동산소개업자들에 따르면 호텔·사옥등을 짓기위해 큰평수의 대지를 찾는 사람도 있지만 큰평수의 대지는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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