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상회담 8월중순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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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최경록주일대사는 29일하오「소노다」(원전직) 일본외상과 만나 연기된 한일외상회담을 8월중순께 열기로 합의했다.
최대사는 이날 하오1시부터 국회에서 20여분간「소노다」외상과 회담한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으며 두 사람이 만난것은「소노다」취임후 처음이다. 외상회담의 연기로 당초 8월에 열릴것으로 예상되던 한일정기각료회의는 9월에나 열릴것으로 보인다.
이날「소노다」외상은 최대사에걔 국회일정등 일본국내사정때문에 외상회담을 연기하지 않을수 없게된 배경을 설명하고 한국정부가 이를 이해해준데 감사를 표시했다.
「소노다」외상은 또 한일관계개선을 위해 그동안 양국정부가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두나라는 가까운 이웃으로서로 손을 잡고 나가지않으면 안되는만큼 앞으로 시간여유를 갖고 진지하게 상호협력방안등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회담이 끝난후 최대사는 외상회담시기를 8월로 잡은 이유에 대해「스즈끼」일수상의 6월9일로 예정된 구주순방, 전대통령의 동남아순방, 7월의 오타와 선진국정상회담등으로 양국의 외교일정이 바쁜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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