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형 베이커리 강화, 신제품·서비스 정비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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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베이커리 산업의 NBCI 평균은 72점으로 전년보다 3점 상승했다. 파리바게뜨가 2점 상승한 78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뚜레쥬르가 3점 상승한 73점으로 2위, 신규 조사된 브레댄코가 64점으로 3위를 했다. 2위인 뚜레쥬르가 파리바게뜨에 비해 다소 높게 상승해 1, 2위 점수 차는 전년 6점에서 5점으로 축소됐다.

파리바게뜨는 NBCI 구성요인·성과요인 모두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동반성장위원회의 제과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이후 산업 내 브랜드 간의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리바게뜨는 전년 대비 2점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 전체에서 NBCI 수준이 가장 높았다.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경쟁력은 주이용 및 비이용 고객 평가에서 모두 경쟁 브랜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신규 출점 등을 통한 양적 성장이 규제로 인해 힘들어진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의미있다. 또한 신선한 원재료의 사용을 통한 고객의 신뢰도 증진, 활발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미국 및 중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 파리바게뜨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뚜레쥬르도 각종 규제로 양적 성장이 힘들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에서 3점 상승, 1위와 격차를 좁혔다. 브랜드 관계에서는 파리바게뜨보다 2점 높은 79점으로 주이용 고객이 평가하는 브랜드 경쟁력은 파리바게뜨와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비이용 고객의 평가에서도 크게 개선돼 1위 브랜드와의 격차가 4점에서 2점으로 줄었다.

 브레댄코의 경쟁력 수준은 1, 2위 브랜드와 비교적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지도가 이미지보다 2점 낮아 인지도 확산을 위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해 보였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제품을 통한 차별화 요소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업계도 파악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광고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봤을 때 베이커리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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