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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요가 김현수<한국 요가회장>|노화(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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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고싶은 것이 인간의 으뜸가는 욕망이다. 그 때문에 늙는다는 것에 대한 연구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진행되고있다.
생리학적 연구에 의하면 모든 생물은 성장하는 기간의 7배 정도를 그 수명으로 잡고 있다. 사람은 25세쯤이 되면 우선 혈관부터 노화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단 20세까지를 성장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천수는 20×7=140, 즉 1백40세까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70세를 넘기지 못하는 이유는 노화현상이 빨리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노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 학설이 나와있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첫째로 유아기 때의 연골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차 석회염·인산칼슘 등의 미너럴이 증가해서 뼈 속의 침전물이 이상비율에 도달하면 뼈가 서서히 굳어지고 생리적인 기능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또 이 침전물이 쌓이면 근육의 유연성이 없어지고 신체의 탄력성이 약화되어 동맥이 경화되고 자가중독이 겹쳐져 내장기관의 조화가 깨어지면서 노화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혹사당하는 뇌피질과 노년기에 나타나는 색소가 원인이 되어 노화를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
셋째는 척추의 자세에 변형이 생겨 정신신경자극을 방해하고, 폐 속에 있는 허파꽈리가 변질되어 적절한 산화작용을 못하게되며, 심장이 피로해져서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 하다는 것을 들고있다.
이와 함께 인체내의 여러 가지 호르몬 샘이 위축되어 저항력과 방어력이 약화되고 다론 기관의 기능이 방해를 받게 되어 노화-죽음의 현상이 있어난다고 본다.
확실한 것은 아니나 노화의 원인이 이만큼 다양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생활화해야만 어느 정도의 예방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체내 독소의 축적을 방지하고 노화색소를 제거, 영양흡수를 증진시키기 위해 자연식·소식·단식을 하여 피를 맑게 하는 것이다. 또 생명에너지(정기)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좋은 물을 마시고 호흡법을 수련해서 항상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과 육체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절절한 운동과 정신집중·명상을 텅한 적극적인 휴식도 장수의 요건이 된다.
다음은 피로회복과 노화방지를 위한 체위법이다.
▲동작1(사진 상)=두 다리를 곧게 펴고 앉아서 오른쪽 발끝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은 오른쪽 무릎에 얹은 채 숨을 토하면서 다리를 들어올리고 무릎은 눌러 내린다. 좌우교대로 반복한다.
▲동작2(사진 하)=등을 대고 누워서 두 다리를 뒤로 넘겨 발끝이 마루에 닿게 하고 양손으로 등을 받친 다음 평상시의 호흡을 하면서 1∼2분간 이 자세를 유지시킨다.
(다음은 연세의료원 내과 정석호 박사가 집필하는「신장질환」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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