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업 인금인상 서둘도록|노동부·경영자협등서 촉구 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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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각기업들의 임금인상조정이 예년에 비해 지나치게 지연되자 한국경영자총협회·무역협회·대한상의등 경제단체들과 노동부가 각 산하기관및 회원업체들을 대상으로 임금조기 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임금조기 타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통해 임금교섭의 지나친 지연은 노사관계의 안정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있을뿐 아니라 근로자의 사기저하로 생산성 향상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면방업계의 임금조정은 섬유업계는 물론 전산업의 임금조정 가이드라인이 되어왔는데 예년 같으면 4월분부터는 인상분을 지급해 왔으나 올해는 5월 하순을 맞도록 타결을 보지못하고 있다.
면방업계의 임금조정이 지나치게 늦어지고 있는 것은 노사간의 주장이 큰차이를 보이고 있는 탓도 있지만 경영실적은 부진하지만 물가가 너무 많이올라 다른기업의 눈치를 살피는 것도한 이유다.
한편 관계당국이 조사한 주요기업체의 임금조정동향을 업총별로 보면 식품업계가 비교적 높아 20%, 타이어와 제약업계가 15%수준이며 삼성 현대 대우 롯데 코오롱등 대기업 그룹이 13∼17% (평균15%) 수준이다. 이는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4∼5% 낮아진 수준이다. 한편 극심한 불황에서 시달리는 시멘트업계는 아직 거론조차 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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