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 초긴축예산전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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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7일AP=연합】미하원은 7일 「레이건」대통령이 미국경제의 회복을 위한 처방으로 연방지출 및 조세를 대폭 감축한 약 6천8백90억달러의 82회계연도연방예산안을 승인함으로써「레이건」대통령에게 대의회관계에 있어 최대의 승리를 안겨 주었으며 미국은「뉴딜」 정책이래 최대긴축경제시대로 돌입하게 되었다.
이날 하원공화당의원 1백90명전원과 민주당의 보수파의원 63명이 단합, 민주당 진보파의원들이 작성한 연방예산수정안을 1백53대 1배76표로 부결한후 「레이건」대통령의 예산안을 2백70대 1백54표로 최종 승인했다.
「레이건」행정부의 예산안에 관한 토의 6일째인 이날 민주당 진보파 의원들은 새예산계획은 미국경제를『파국으로 몰고 갈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토머스·오닐」하원의장 (민) 은 「레이건」대통령의 승리는 『위대한미국의 발전을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것이라고 선언하고 공화당은 무자비한 지지출삭감과 물가고, 고금리연방재정적자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파 민주당원 「필·그램」의원 (「텍사스」주)은 『우리는 미국의 전통적 경제·정치적 가치들이 재활성화 되도록 허용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레이건」대통령의 경제계획을 단호히 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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