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마크 활용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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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79년 「세계아동의 해」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어린이 보호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를 상징하는 어린이 기와 마크를 만들었고 동년 8월10일 제78회 국무회의에서 이를 확정, 법적으로 제정했다.
이어 보건사회부는 「어린이표상 활용지침」이라는 책자를 발간, 어린이 유관 교육기관과 단체에 홍보, 활용토록 했다.
그러나 어린이는 물론이고 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우리 어른들도 제정된 어린이 기와 마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 기를 만들자고 소리친 아동의 해 기념사업 추진위원과 어린이 운동에 명성이 높은 어린이표상 제정 심사위원들이 기와 마크의 활용에 무관심함을 개탄한다.
국무회의의 의결까지 거친 어린이의 표상은 어린이가 우리 장래의 희망이요 가정과 국가의 보배임을 그들에게 자부하도록 일깨워주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를 위한 기념행사는 물론이고 어린이 교육·보호 기관·어린이 놀이터·어린이 공원 등에 어린이 기를 게양할 것과 어린이 마크는 어린이용 우량도서나 어린이 TV프로, 어린이용 학용품 등에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전무상(서울 은평구 역촌동 62의16 무궁화아파트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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