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곧 부주석임명|홍콩지 북괴,년말께 고위인사이동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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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23일=연합】북괴의 김일성은 그의 아들 김정일(40)의 후계지위를 보다굳히기 위한 제2단계조치로서 금년말 「최고인민회의」 총선거를 실시하여 정부내의 고위인사이동을 단행하고 김정일을 「부주석」으로 앉힐 계획을 갖고있다고 「홍콩」의 영향력있는 영자주간지 「파-이스턴·이커노믹·리뷰」가 23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날 발매된 최신호의 『지역동정』란에서 『김정일을 위한 새로운 추진』이란 제목으로 김정일의 후계문제와 북괴권력구조를 분석하면서 작년 노동당 제6차전당대회에서 당정치국상무위원 당비서국비서 당군사위위원으로 임명된 김정일이 금년12월이전에 실시될 전국선거에서 부주석외에도 「중앙인민위원회위원」에 선출돼 명실공히 당-정부-군의 고위직을 맡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일성은 또 선거를 통해 3명의 부주석중 전수상 박성철과 80세 고령인 강양욱을 은퇴시키고 이 공석을 김정일과 수상이종옥으로 메우고 제1부수상 김일은 유임시킬것이라고 「리뷰」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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