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맥주 집 2층 불|이웃 12개 점포 태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9일 새벽0시20분쯤 서울종로4가44 크라운비어 맥주 집 2층에 세 들어 사는 정근항씨(39)의 집에서 불이나 1층 삼보당 금은방과 크라운비어 맥주 집 등 12개 점포. 1백10여 평을 태우고 1시간만에 꺼졌으나 불씨가 되살아나 다시 2개 점포를 태웠다.
불길은 목조건물 2층에 세 들어 사는 곽씨 집 베란다 쪽에서 처음 솟아 나무칸막이로 막혀진 이웃 미네르바 의상실로 옮겨 붙었고 다시 뒤쪽 음식점과 금은방으로 번져 목조건물의 12개 점포 1백16평을 모두 태운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새벽1시쯤 일단 꺼졌으나 10분쯤 후에 불씨가 되살아나 이웃 한독약품 건물로 옮겨 붙어 2개 점포 20평을 태웠다.
불이 났을 때 점포에는 사람들이 모두. 퇴근, 비어있었고 정씨 가족은 바로 뛰어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불이 난 2층 베란다에는 불이 날만한 물건이 없었던 점으로 보아 화인을 일단 누전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액을 조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