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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날」 대통령상 수상자 4명의 「얼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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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과기처는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20일 제14회 대한민국과학기술상(대통령상) 수상자 4명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상 중 과학상에는 김봉균 교수(61·서울대자연대)·기술상 최종욱씨 (44·코리아 엔지니어링 이사)·기능상 정도수씨(51·진주 대동공업(주)연구소 기공장·이 상 상금 2백만원)·과학기술봉사상(상금1백만원)에 김철기 교수(54·충북대 농대)가 선정됐다.

<과학상 김봉균 교수-미고생물학의 체계 세워>
30년간 지질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한지질학회장·한국지리과학회장·유네스 고산하 기구인 동남아지구협력기구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특히 신생대에서 현세에 이르는 미고생물(미고생물)의 일종인 유공충(유공충)을 연구, 이 부문에서 많은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현저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제7광구 석유탐사에도 참여, 응용지질학의 기술부문을 개발했고 전국을 5개 지역으로 나눠 5만분의1 지질도를 완성했다.

<기술상 최종욱씨-중화학 건설 참여 공 세워>
10여년간 비료부문과 엔지니어링분야에서 일하면서 도시가스공장확장· 플랜트건설· 석유화학 건설·중화학프로젝트건설 등에 참여. 공적을 세웠다고. 73년3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기술이 아닌 국내용역회사(남해화학)가 주(주)계약자로 하루 1천t 규모의 요소공장건설을 수주, 설계와 구매·건설을 18개월만에 완성시켜 우리 나라 기술용역건설업계의 능력향상에 기여했다. 최씨는 『같이 일 했던 동료에 미안하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능상 정도수씨-대형 금판 부품 개발단축>
22년간 대동공업회사에 근무하면서 생산성향상과 기능발전을 위해 연구·노력했다. 현장반장과 직장 등 현장기술자를 거치면서 종업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고 농촌근대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프레스를 개조, 각종 대형판금 부품의 국산화 개발기간을 단축했고 스프링 해머를 고안해 기능자들의 육체적인 노력을 감소시키고 작업공정의 개선 및 생산능률을 향상시켰다. 이밖에 경운기의 로터리 축을 횡식(횡식) 회전식으로 개량했다.

<봉사상 김철기 교수-과학적 새 영농기술 보급>
충북대에 18년간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심어주었고 농촌근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현직 자연계대학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새마을기술봉사단 충북부단장으로 있으면서 농촌실정을 자세히 파악, 과학적인 새로운 영농기술지도로 자립하는 마을을 육성했다. 토양개량·관개용수로 설치 등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과학기술계몽·보급 등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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