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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 기사회생|준결 진출 확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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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노비사드=임병태 특파원】제36회 세계탁구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여자단체전에서 예선을 통과, 4강의 준결승에 오를 것이 확실해 졌다.
서전에서 서독에 1패를 당해 예선탈락의 위기에서 허덕였던 한국은 기대했던 천재일우의 행운이 그대로 찾아들어 18일 새벽「헝가리」가 서독을 3-1로 제압해 줌으로써 19일 하오7시 약체 「홍콩」에 패하지 않는 한 A조에서 중공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한국은 18일 현재 서독·「헝가리」와 함께 4승2패 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13점인 「헝가리」·서독을 앞섰다. 이 승점은 게임탈취 수를 합산한 것이다.
한국은 17일 숙적 일본과 대결, 황남숙·이수자가 분전해 복식만 놓쳤을 뿐 단식 3게임을 모두 이겨 3-1로 쾌승, 준결승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한국은 18일 새벽 중공과의 6차전에서 대 일전과 같이 황남숙·이수자를 기용, 사력을 다했으나 이수자가 제보향에게 한 세트를 탈취했을 뿐 3-0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B조에서 북한이 동률 1위인 소련을 꺾을 경우 20일 상오 2시반 준결승에서 격돌, 대망의 남·북 대결이 또 다시 벌어지게 되었다.
한편 한국 남자팀은 사상처음으로 프랑스를 5-3으로 격파, 2승3패를 기록해 최소한 12강 안에 진입할 수 있게됐다.
남자팀은 18일 하오7시에 서독과, 19일 상오2시 반에 「스웨덴」과 각각 예선 최종일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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