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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미국·일본 등지에도 우리나라의 음식백화점식의 매장이 있으나 성격과 경영방식은 판이하게 다르다.
우선 건물주가 상인들을 모아 단독운영을 하는 영세음식점이 아니라 대기업이 수백·수천개에 달하는 전국 규모의 체인스토어를 갖고 언제·어디서나 똑같은 품질·맛·규격·값을 유지하며 매장의 실내장식에서 종업원들의 복장·젓가락·식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결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 특색이다.
대표적인 것으로서는 햄버거·감자튀김·애플파이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미국의「맥도널드」「빅보이」, 그리고 피자음료수의「피자·헛」, 일본의 김밥인 고죠스시(소유수し) 양노돕부리(덮밥)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 대기업들은 수백 가지의 음식재료를 일률적으로 구입, 배달하거나 조리사들의 종합교육 등을 통해 항상 같은 맛과 품질이 되도록 하며 취급품목도 우리나라 음식백화점처럼 수십 가지가 아니라 단일품종이거나 많아야 2∼3가지다.
외국에서는 외식산업을 주로 백화점·슈퍼마킷 등 유통회사와 무역희사 등에서 손을 대 경영의 첨단을 걷는 새로운 기업으로 육성시키고 있으며 이웃 일본에서는 외식산업의 총매출액이 78년에는 31조원으로 자동차산업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79년에는 34조원으로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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