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열타일 부착방법 개선 독가스 제거 손쉬워져야|콜럼비아호 비행서 드러난 몇가지 보완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백번재사용가능>
○…「콜림비아」호의 처녀비행은 거의 완벽했으므로 앞으로 1백번의 재사용에 문제없을것이라고 시험비행 책임자인 「디크·슬레이튼」박사가 말했다. 아직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정밀검사를 받고있는 「클럼비아」호는 빠르면 21일 「케이프카내베랄」의 우주선발사기지로 옮겨질 예정인데 「보인」 747 점보제트기로 수송될 예정이다.
이 수송작전도 그리 간단하지는 않아 중간에 「오콜라호마시티」에 있는 「팅커」 공군기지에 하룻밤 기착하는등 이틀예정으로 되어있다. 747기로 수송할때는 마치 아기를 업듯「콜럼비아」호는 747기의 윗부분에 부착된다.
「콜럼비아」호는 이번 비행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수리한 다음 6개월뒤·인 오는 9월 2차비행을 할 계획인데 앞으르는 우주왕복후 2주일안에 다시사용하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콜럼비아」호는 앞으로 최장 7일간의 체공항행을 포함, 82년까지 3차례의 시험우주여행을 더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착육때도 타일 파손>
○…「콜럼비아」호의 이번 비행은 완벽에 가까왔으나 몇가지 기술적 문제점이 발견돼 곧 보완에 착수해야 할것이라고 NASA관계자들이 밝혔다.
「존슨」 우주센터의 「피트·프랭크」비행관계실장과 「콜럼비아」호 발사책임자 「도널드·슬레이튼」씨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방열타일의 부착상태 ▲착륙후 유독가스제거시간 ▲우주선의 비행기록장치 ▲선내 온도조절 ▲보조발전기관의 예열에 사용되는 히터등에 조금씩 문제가 있다는것.
○…이번 시험비행에서 문제가됐던 대기권 마찰열을 흡수하는 특수타일은 발사때 떨어져나간것 말고도 착륙할때도 몇개가 파손된것으로 밝혀졌다. 우주선이 착륙할때 활주로의 돌이 튀면서 파손된 타일은 그러나 쉽사리 수선할수 있다고 NASA관계자들은 밝혔다.

<우주인 가족과 휴식>
○…「존·영」과 「로버트·크리픈」두 우주인은 15일아침 가족들과 가벼운 휴가을 취했다. 우주항행을 다시 하고싶은 열망을 가진 그들은 그들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표현했던 「콜럼비아」호의 우주항행에 관한 세부사항을 이날부터 7일간 과학자들에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 기간중 「콜럼비아」호 계획에 참여했던 각부문 수백명의 과학자들로부터 그들이 우주에서 겪었던 문제점들에관한 연쇄질문에 대답하기로 되어있다. 모든 질문과 대답은녹음된다. 다음 우주계획의 완벽한 진행과 개선을 위해 이루어지는 이같은 상황보고가 끝나면 두 우주인은 기자회견을 가진다.

<촬영기술은 영점>
○…「영」과 「크리픈」은 파일러트로선 특A급이지만 사진사로선 별볼일 없다는게 NASA측의 평가.
그들이 이번 비행도중 찍은 70㎜컬러필름 첫통을 현상해본 결과 노출이 지나치거나 모자라거나 심지어는 아예 사진이 나오지 않은 것들이 많았으며 찍힌사진도 지극히 평범한 것들뿐이라는 것. 처음 현장된 사진은 내열타일이 떨어져나간 선미부분을 찍은것과 둥그런 지구모습, 우주선화물간 문이열려진 무습등이다.
다음에 공개될 35장의 사진은 보다 질이 나을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기대.
「영」과 「크리픈」두 우주인은 착륙6시간쯤 15일상오9시15분 (한국시간) 쯤에 「휴스턴」에 도착, 건강진단후 휴식을 취했다. 이곳의 「알링턴」 공군기지에선 두사람에게 성대한 환영식을 베풀었으며 「제임즈·베이커」백악관수석보좌관은 공항에서 이들의 임무수행을축하하는 「레이건」대통령의 메시지를 읽었다.

<백악관방문을 초청>
○…「콜럼비아」호 항행을 지휘한 「존슨」 우주센터가 있는 「휴스턴」시의 「짐·매콘」시장은 15일을 「콜럼비아」호의 날로 선포했다. 한편 「짐·베이커」 백악관수석보좌관은 두 우주인의 환영식에 참석, 두사람과 가족들에게 백악관방문초청장을 전달했다.

<한반도상공에 5번>
○…지구주위를 36회 돈「콜럼비아」호는 한반도위를 6번 지나갔다. 「콜럼비아」호의 궤적도를 보면 9번째와 11, 24, 25, 26번째 지구를 돌때 한반도서쪽상공에서 동쪽상공으로 지나갔다. 이중 11번째와 24번째는 한국남부지방 하늘을 지났고, 나머지는 북한상공을 지나갔다.

<무중력속 출산여부 미과학자 실험제의>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의 비행성공으로 인류의 우주여행가능성에 서광이 비치자 미국과학자들은 우선 인간이 무중력상태에서도 아기를 낳아 기를수 있는지를 알아보기위한 우주실험에 개구리를 이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이색제의.
「미시간」대학의 생물학자 「네이스」박사는 우선 개구리를 유인 우주왕복선에 태워 지구궤도에 발사, 실험쟁반에서 수태시킨후 태의발육상태를 관찰해보면 무중력상태에서 정상적인 아기의 출산이 가능한지를 알아볼수있다고.
미항공우주국은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84년이나 85년께에는 우주왕복선을 이용, 무중력상태에서의 수태가능성 여부를 실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기록된 자료들 3분의1은 못쓸듯>
한편「콜럼비아」호의 기술진은 몇몇 계기의 고장으로 당초기대와는 달리 대기권 재돌입때 자동기록된 중요자료중 3분의1정도는 이용하지 못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