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록… 9대 0서 대역전극-11-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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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2회 초까지 9-0으로 뒤지던 동아대가 11-9로 믿기 어려운 엄청난 대역전 극을 연출하고 야구사에 또 하나의 명승부를 남겼다.
1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15회 대통령기쟁탈 전국대학야구대회 4일째 준준결승에서 동아대는 1회 초 무려 7점을 잃은데 이어 2회 초에도 2실점, 패배가 결정적이었으나 일대 반격을 벌여 5회말 2번 한문연의 동점타에 이어 8회 말 3번 박영태의 기적 같은 대역전 솔로 홈런 등으로 중앙대에 11-9로 이겨 맨 먼저 4강에 올랐다.
또 인하대는 오영일이 건국대 타선을 단 4안타로 묶으면서 완투하는 수훈으로 건국대를 4-0으로 꺾고 역시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동아대는 1회말 선발 박정후·김재열·박하수 등 3투수가 난조, 2안타에 사구6, 사구 2개 등으로 밀어내기로 5점을 헌상하는 등 대거 7실점,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이 경기에는 동아대가 18안타, 중앙대가 9안타 등 27안타가 난무했고 동아대가 사사구 10개를, 중앙대가 사구 1개만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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