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월에 직할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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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천=고흥길 기자】경기도인천시가 경북대구시와 함께 오는7월1일부터 정부 직할시로 승격된다.
윤석순 민정당 사무차장은 17일 인천남-중구지구당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민정당은 이곳 인천의 맹은재·김숙현 두 후보의 건의에 따라 정부당국과 협의한 끝에 인천시를 정부직할시로 승격시키기로 완전 합의했다』고 밝히고 『내주 중 입법합의에 「인천시정부직할에 관한 법률안」을 정부가 제출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의 민정당 청년분과위원단합대회에 참석차 이곳에 내려온 윤 차장은『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 도세로 납부되던 2백억 원이 인천시 재정으로 돌려져 자체개발사업에 투자될 것이며 모든 행정기구도 도와 같은 수준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인구는 1백8만 명, 면적은 약2백 평방㎞로 직할시로 승격되더라도 새로 편입되는 지역은 없다.
지난 63년 부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던 때의 인구는 1백27만 명, 면적은 3백60평방㎞였다.
윤 차장은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경기도가 받게되는 재정결손을 위해 별도의 지원조치가 강구될 것이라고 밝히고 인천시는 앞으로 수출산업공업단지조성과 항만시설확충을 촉진하는 집중투자를 하여 우리 나라의 대표적 국제항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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