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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고가 무상한 세계 「프로·복싱」|「링」을 누비는 사천왕|전적과 신상 명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현재 WBA가 공인하는 「챔피언」은 「주니어·플라이」급부터 「헤비」급까지 14체급 13명 (「주니어·밴텀」급은 공석)이 있고 WBC는 「크루저」급이 보태져 15명. 그러나 「해글러」가 WBA와 WBC 「미들」급의 통일을 이루고 있어 세계 「챔피언」은 모두 27명. 이중 WBA가 10명, WBC가 8명 등 모두 18명의 「챔피언」이 지난해 「타이틀」을 잃었고 8일 「구시껜」과 「리몬」 (WBC 「수퍼 페더」급)이 몰락했다. 이같이 격동하는 냉혹한 링의 세계에서 사천왕은 누구일까.

<토머스·헌즈 (미)>
WBA 「웰터」급 「챔피언」. 30승 (28KO) 무패. 58년생. 신장 189cm. 「아마」 시절은 부진, 「몬트리올·올림픽」 대표에서 탈락했지만 이것이 전화 위복이 되어 77년 「프로」에 「데뷔」한 뒤 17연승 KO을 기록, 「파워」의 자신을 키웠다. 「에디·가소」 「에스파다스」 등 3명의 전세계 「챔피언」을 모두 KO로 누인 후 80년8월 「쿠에바스」를 2회 KO로 제압, 「챔피언」이 됐고 1차 방어를 치렀다.
「헌즈」는 「주니어·미들」급에서 「레너드」와 대결을 모색, 전승의 「챔피언」이 어떻게 될지.

<슈거·레이·레너드 (미)>
WBC 「웰터」급 「챔피언」. 28승 (19KO) 1패. 56년생. 신장 178cm. 본명 「레이·찰즈·레너드」 (맹인 흑인 가수 「레이·찰즈」에서 딴 것), 7형제 중 5번째, 형·동생이 모두 「복서」로 복싱 가족. 권투를 한지 2년만에 「팬·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금「메달」로 68연승 기록. 농구·육상 등 만능 선수. 77년 「프로」로 전향, 25연승 후 「베니테스」에 도전, 왕좌에 올랐고 「두란」과 1승1패로 유명. 특히 1차 판정패에 이어 2차 전에서 8회 TKO승, 1천만 「달러」의 사상 최고 「파이트·머니」와 함께 화제가 됐다.

<알렉시스·아르게요 (니카라과)>
전 「페더」급과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68승 (54KO) 4패. 52년생. 신장 177cm 애칭 「메마른 파괴자」. 68년 「프로」 데뷔. 41전만인 74년 「오리바레스」에 13회 KO로 「타이틀」 획득. 77년 왕좌를 반납한 후 78년 「에스카레라」에 역시 13회 KO로 이번엔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80년 「니카라과」 정변으로 사회주의 국가는 「프로」를 인정치 않아 수만 「달러」의 재산이 몰수되자 고국을 버리고 미국에 안주. 「라이트」급까지 3체급 왕좌를 노리고 있다.

<윌프레도·고메스>
WBC「주니어·페더」급 「챔피언」. 31승31연속 KO승1무. 56년생. 「푸에르토리코」의 8인째의 「챔피언」으로 사상 최강으로 평가.
17세에 쿠바 재계 선수권 우승. 「아마」때 미국의 흑인 「테리크·홈즈」에게 굴욕의 1패가 있다 (80년 12번째 방어전에서 8번 「다운」끝에 5회 KO승, 복수했다). 77년5월 염동균에게 「다운」을 뺏기고도 끝내 12회 KO승, 「챔피언」이 된 후 13차까지 KO로 방어. 그는 78년10월 무패의 「밴텀」급 왕좌 「사라테」와 격돌, 5회 KO승으로 최대 고비를 넘겼다.
이혼하고 미국의 철학 전공 대학 교수와 염문을 뿌리고 있다.
이 가공의 기록이 얼마나 계속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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