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작성한 종합지수에선|몇달동안 완만한 상승에선 몇달동안 완만한 상승예고|기획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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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경제기획원통계국을 한국개발연구원과 공동작업으로 새로운 경기종합지수를 편제, 올해부터 공식 활용한다.
현재 국내에서 작성되고 있는 경기관련지수는 기업경기전망지수(BI). 경기예고지표등이 있으나 경기변동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보다 완전한 통계의 필요성은 줄어들지 않았다.
통계국은 수년간 합동작업으로 만들어낸 새 경기지수가 기존통계와는 달리경기변동의 방향, 진폭및 전환점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고 경기변동의 단기예측이 가능하도록 개선된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방식은 OECD제국이 채택하고 있는 미국 국가경제조사위(NBER)방식을 골격으로 하고 있어 국제비교가 가능하다.
새 지수는 경기자체를 나타내는 동행지수(산업생산지수, 생산자출하, 제조업가동률, 제조업근로자수, 서울도 소매액)와 경기를 선행해온 선행지수(통화, 종합주가지수, 총수출, 신용장내도, 수입허가, 제조업입직율 즉 총고용에 대한 신규고용비율, 제조업재고율지수, 기계수주, 건축허가면적)과 경기보다 뒤늦게 움직이는 후행지수(내구생산재생산지수, 기계류수입, 단위노동비용, 제조업시설자금대출, 일반은행 요구불예금회전율)로 나누어 작성된다.
이 경기종합지수에 따르면 79년이래 급격히 하락세를 보여온 국내경기는 80년 9월을 전환점으로 완만하게 침체국면에서 회복되고있다.
기획원은 이런 회복세가 수출증대에 힘입어 생산·출하·가동률이 지난해 6∼9월을 전환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며 10월부터는 도·소매액도 회복세를 보인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생산증가로 가동률은 늘었으나 고용증대에까지 연결되지 않아 실업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의 단기예측을 위한 각 선행지표(선행종합지수, 동지수의 전년동월비변동등)에 따르면 80년 6∼7월을 전환점으로 선행지표들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추세로 보아 앞으로 2,3개월의 경기상승속도는 극히 완만할것으로 설명되었다.
한편 통상적으로 기준순환점보다 4∼5개월 늦은 후행지수는 80년 11월을 전환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국은 국내경기가 외국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아져 미국에 비해 평균6개월, 일본에 비해 3개월 시차로 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미국·「캐나다」의 경기는 80년 5,6월을 전환점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일본은 8월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구주국은 80년 9월까지 뚜렷한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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