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들 회견서둘러|총선공고…각당의 선거운동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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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25」1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5일 공고됨에 따라 각 정당들은 당공천 직업을 서둘러 매듭짓고 이날부터 공천자대회·당대표기자회견 등을 잇달아 일어 총선초반전에 임하고 있다.
5일 현재 창당을 마친 정당은 민정·민한·국민·민권· 민사· 원민· 안민· 사회·한국기민당 등 10개정당이고 앞으로 몇개 정당이 더 창당되면 이번 총선거에는 12∼13개 정당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들은 지역구공천자와 함께 전국구공천자를 금주말까지는 확정지어 선관위에 등록시키는 한편 중앙당간부들로 구성되는 지원반을 전국에 파견할 움직임이다.

<민정당>
6일 하오1시 견지동 당사에서 중앙집항위를 열어 지역구공천자와 전국구후보에 대한 공천작업을 매듭짓는다.
이어 민정당공천후보들은 하오3시 청와대에서 당총재인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공천장을 받고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선서를 할 예정이다.
민정당은 또 당사에서 공천자회의를 열 예정이다.
지역구 공천자는 현재의 92개 지구당위윈장이 그대로 공천되며 전국구 후보로는 7O명정도가 인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이재형대표위원·송지영 중앙의장· 권정달 사무총장· 윤석순사무차장· 정희택 윤리위원장·배성동 정책조정실장 등으로 구성되는 6개반의 지원반을 편성하여 10일부터 전국지구당 순회활동에 들어간다.

<민한당>
5일 하오 서울공평동당사에서 공천자대회를 열고 국회의윈 입후보등록에 필요한 당추천장과 후보등록금(7백만원)등 선거지원금을 배정하고 선거전략을 시달한다.
민한당은▲정치· 안보· 경제·사회·문화 등 4개부문 47개항에 걸친 선거공약과▲『밀어주자 민한당, 견제하자 1당독주』등. 선거구호 5개를 결정, 지구당에 시달한데 이어▲내주초 유치송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거에 임하는 당의 입장과 선거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민한당은 주내에 선거조직의 정비를 완료하고 내주 이후에는 총재·부총재·전국구후보 등 중앙당간부로 선거지원반을 구성하여 연고지 지구당을 순회·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국민당>
5일 상오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킨 국민당은 6일 김종철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에 임하는 당의 자세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당은 청년층과 부녀층에 대한 득표활동을 보다 적극화 하는 한편 중앙당간부의 지방순회 등을 통해 당공천자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한다.

<민권당>
공천자들이 5일부터 후보등록을 하고 지구당별로▲당원확대운동▲부정선거감시반운영▲당원단합대회 및「사랑방」좌담회 개최 등을 지시했다.
김의택총재는 6일 또는7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임하는 당의 입장을 밝힌 후 내주부터는 지구당지원순회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민사당>
4일 하오 공천자대회와 5일 상오 선거대책본부회의를 잇달아 열어▲범국민적인 전진적 통일정책 추진▲노동기본법 수호 및 노사협조체제강화▲실질적인 연좌제폐지 등을 골자로 한 공약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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