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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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충남은 대전의 분구로 8개지구에서16영의 국회의원을 낸다.
예상후보자는 12개정당에서 나선 56명과 무소속 18명등 74명으로 평균4·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0대때는 3·7대1.

<3당, 8구 모두 위원장입명>
민정·국민·민권당은 8개지구에 모두 지구당위원장을 내놓고 있는 반면 민한당은 김종철국민당 후보가 출마한 천안-천원지구에 아직 조직책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대전시는 동구와 중구에서 각각 10여명씩 혼전을 계속중이다.
동구에서 민정당위원장인 남재두씨는 안동출생이라는 「핸디캠」이 있으나 대전일보사장을 지낸 경력을 강점으로하여 차분히 득표기반을 굳혀가고 있다.
특히 대전유권자가 토박이는 전체의 20∼23%에 불과하고 ▲호남 25%▲영남15%▲이북 15%▲기타 충동인구로 구성되어 있다는 지역과 특성때문에 「타향」이 별로 문제가 안된다고 민정당측은 말한다.
민한당의 박완규씨는 공인회계사로서 활약해온 기반과 대전상고출신의 첫 출마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당의 황규상씨는 지방체육인에 신용금고이사장으로 닦은 지면을 십분활용.
그러나 이 지구에 10대의원을 지낸 임호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비치면서 주민등록을 옮겨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전중구에서 민정당위원장을 맡은 이재환씨는「4·19」공로로 전국공로표창을 받았고 총리정보비서관·청와대경호실처장으로 있다가 민정당에 참여했다.
대전고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대전고동창을 중심으로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전고2년 아래인 송두영전통대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올 태세여서 동창간의 분표가능성이 없지않다.

<김종철씨 나설 천안에 관심>
민한당의 유인범씨는 교직생활과 학원운영으로 쌓은 착실한 기반에 대전공고동창의 성원을 받고 있으며, 국민당 강석하씨는 시의원과 공화당부위원장을 지내 지방정치인으로서의 관록을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조남상(민권)·유웅재(민두)·김홍만(신정)·권령환(두회)씨등이 출전 준비중이다.
국민당 대통령후보였던 김종철총재와 육사출신인 민정당의 정선호씨가 대결하고 있는 천안부원-아산지구는 민한당이 아직 조직책을 임명치 않고 있어 관심거리.
9대 신민의원이었던 황명수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설과 함께 충남지사를 지낸 민유동씨가 민한당의 공천문을 「노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민씨 공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10대의원인 유한열(민한) 이준섭(국민)씨가 재대결하는 대덕·금산·열기는 민정당의 천영성씨까지 합쳐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지구로 손꼽히고 있다.
천씨가 유권자 8만2천의 대덕, 유씨가 5만9천의 금산, 이씨가 5만7천의 연기출신이어서 군대항전의 인상마저 풍긴다.
고류진산신민당총재의 아들로 대를 계승하겠다는 유씨와 예비역 공군장성출신의 천씨 및 중앙석보부 충남지부장으로 기반을 다져온 이씨등이 한치의 얌보도 없는 팽팽한 대결을 계속중이다.
공주-인산지구에는 도지사두번에 내무차관을 지낸 민정당의 정석모씨가 10대에 이어 당시의 조직기반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고 이에 맞서 육순응(민한)·임덕규(국민)·김태형(민권) ·김영운(신정)씨등이 나서고 있다.
외교전문잡지인 「디플로머시」의 발행인인 국민당의 임씨는 10대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김종비씨가 물러난 부여-사천-보령에서는 10대의원인 이상익(민정) 조중연(민한)씨등이 대결하는 틈에 10대때 통일당후보로 나섰던 윤세민씨가 최근 무소속출마를 선언해 혼전중이다. 여기에 부여가기반인 임연상(국민) 김홍작(민권) 김덕현(민두)씨가 각칠.
이들은 『부여에서 의원「대여를 끊을수 없다』면서 후보 단일화도 모색하고있다.
장영순(공화) 한건수(신민)씨등이 모두 정치쇄신법에 묶여 무주공산이된 청양-홍성, 예산에서는 대전고동창이 여야로 갈려 접전을 벌인다.
민정당의 최창규씨는 한말의 의병장이며 유림의 거두었던 최창현의 현손으로 대전고 36회.서울대 사회대 정치학교수로 있다 정계에 투신했다.
국내 굴지의 섬유업체인 충남방적의 창업주인 국민당의 이종성씨는 대전고동창회장으로 21회. 최씨보다 15년선배다.
부친 이기세씨는 제위의원에 민진도지율를 지낸바있어 그 후광도 무시키 어렵다.
민한당의 김철연씨는 20년 야당생활을 해온 골수야당인으로 최씨와 같은 청양출신.

<동창이 여야로 갈려 접전>
국민당 이씨는 예산출신이어서 「5·16」이후 한번도 국회의원을 내지 못한 홍성군민을 어떻게 끌어들이느냐에 고심들을 하고있다.
한사람을 세반이상 당선시킨 일이 없다는 서산-울진에서는 10대의 윈인 한영수씨(민한)와 대학교수출신의 김현욱씨(민정), 그리고 8대의원인 박승규씨(국민)등이 나서고 있는 외에 학창시절「천재」로 이름났던 장기욱변호사(서산출신)가 무소속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예측불허 상태.
충남은 어느 도보다도 국민당의 진출이 눈에 띄게 진출이 눈에띄게 강한데다가 전통적으로 야풍이 센 꽃이어서 그 결과가 특히 주목된다. (다용은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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